Pharoah Sanders 사망

Pharoah Sanders (1940-2022)

미국의 재즈 색소폰 연주자.

1960년대 중반 말년의 존 콜트레인의 밴드에 합류한 것을 시작으로,
연주 측면에서는 콜트레인의 [Sheets of sound] 스타일을 계승하고,
음악적 측면으로는 콜트레인의 [A Love Supreme]을 잇는 이른바 [spiritual jazz] 스타일을 확립하여 재즈연주자를 비롯하여 수많은 음악인들에게 영향을 끼침.

아칸소 주 출신으로, 원래의 본명은 Farrell 이었고,
콜트레인의 밴드에 합류하기 직전 함께 있던 선 라(Sun Ra)에게서 Pharoah라는 예명을 얻게 된다.

1967년 콜트레인이 사망하기까지 [Ascension], [Om] 등 다수의 프리-아방가르드 재즈 앨범들을 남겼고,
이후로도 [Impulse!] 레이블을 통해 돈 체리, 앨리스 콜트레인 등과 활동하며 이러한 음악노선을 이어감.

1969년 발표된 [Karma] 앨범의 [The Creater has a Master Plan]은
아프리카의 민속음악적인 요소들이 첨가된 불후의 명곡으로 평가받는 등,
70년대 초반까지 임펄스 레이블을 통해 발매된 그의 모든 앨범은 하나도 빠짐없이 필청음반으로 평가받고 있다.

소속사였던 임펄스 레이블은 70년대 중후반을 기점으로 사실상 멸망하는 등,
계속되는 상업적인 실패로 임펄스 레이블을 떠난 이후로는 전위적인 스타일을 벗어나 R&B, 모달재즈, 하드밥 등 여러 스타일을 시도한다.

00년대부터는 개인 앨범작업이 하나도 없었지만,
투어 공연을 다니며 다른 뮤지션들과의 협업은 꾸준히 진행해 왔다.

2021년 일렉트로니카 음악가인 [Floating Points]의 앨범에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참여하여 화제가 되기도 함.
해당 앨범은 pitchfork에서 9점대의 높은 점수를 기록,
타임지 선정 2021년 올해의 앨범 1위에 선정되기도 한다.

미국시간 2022년 9월 24일,

위독하다는 소식이 들린지 몇시간 만에 사망 소식이 SNS전역에 퍼지고 있음.

한국시간 21시 30분경, 소속사인 [Luaka Bop] 레이블을 통해 공식적으로 사망소식이 발표됨.

공교롭게도 콜트레인의 생일 다음날.

향년 81세.

사인불명.